[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 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밥 킹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노조원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킹 위원장은 5일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이같이 놀라운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를 살리려는 우리 노조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자동차업체들의 성장과 번영을 의미있는 방법으로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6월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킹 위원장은 현재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와 임금 문제 등을 놓고 협상 중이다. 기존 노사 계약은 9월에 만료된다.킹 위원장이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지난 해 GM·포드·크라이슬러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3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13% 증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44.2%에서 45.1%로 확대됐다.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하고 포드가 300억달러의 장기 부채를 보유했던 것을 고려하면 한층 호전된 상황이다.킹 위원장은 "우리는 (실적 호조에)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업들은 노조원들과 번영을 공유하는 방법을 찾는 데 아주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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