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고속전동차 수출사업 금융지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현대종합상사의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수출사업' 금융지원을 위해 수입자인 우크라이나 철도청 앞으로 2억9600만달러를 대출한다고 밝혔다.이는 전체 수출금액(3억700만달러)의 85%와 금융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해 1500량의 고속철도 차량을 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중장기 철도현대화 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현대종합상사는 현대로템의 고속전동차 90량을 수출하게 된다. 수출자인 현대종합상사와 제작자인 현대로템은 캐나다 봄바르디에(Bombardier),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세계 1, 2위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본건 사업을 수주했다고 수출입은행이 알려왔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현대종합상사의 본건 수주를 위해 협력했으며, 특히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1월 2일 보리스 코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방한 당시 직접 면담을 통해 수주 성공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수출로 국내 기업의 사업선점효과가 발생, 향후 대규모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4600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지원을 교두보로 향후 우크라이나는 물론 인근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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