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타치' 김장훈 '가슴 벅찬 첫공연, 눈물 참느라 혼났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가수 김장훈이 싸이와 함께 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0' 첫 공연을 마치고 벅찬 감정을 토해냈다.김장훈과 싸이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관객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4시간 가까운 '완타치 2010' 첫 공연을 힘차게 열었다. 2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첫공연, 위대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첫 공연에서 느낀 벅찬 감동과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김장훈은 "오늘 공연 내내 느꼈던 그 묘한 감정은 죽는날까지 못잊습니다. 그런 감정이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닌지라..수천번 공연을 한 저이지만 참 소중한 느낌입니다. 오늘 공연은 누가 뭐래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습니다"고 감동했다.김장훈은 "박수와 환호..많이 받아왔지만 요즘 제 마음이 좀 가라앉아서 그랬는지 너무 벅차고 이 힘든날에 여러분께 오직 위안을 드리려했는데 오히려 제가 위안도 받고..자꾸 벅찬 눈물이 나서 참느라 혼났습니다"고 했다.실제로 김장훈은 이날 공연 중간중간 눈물이 차오르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자주 벅찬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걱정스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김장훈은 마음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 "그냥 사건사고도 많고 불안정한 나라와 죽어가는 이들 서로 싸우고 그냥 그런것들이 마치 사춘기소년처럼 이상하게 요즘 못결딜만큼 서글프고 마음이 아프고 그랬네요"라며 "몇몇재단들이 사회의 따뜻한 손길에 찬물을 끼얹은것도 그렇고 성토도 하고 싶고 구세군냄비 옆에 서서 종이라도 같이 쳐드리고 싶었는데 공연 앞두고 감기걸릴까봐 그러지도 못하는 제자신도 싫고"라며 기부단체 횡령사건 등 이런저런 불미스런 사회 뉴스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하지만 김장훈은 "(공연 후)문자를 보니 거의 다가 첫날인데 마지막날처럼 노래를 하면 어떡하냐는데..저를 잘 모르시는거죠..ㅎ 우린 또 지를수록 좋아지잖아요..신목이죠 ㅋ"라며 열정적인 공연을 약속했다.지난해 11월 시작해 6개월간 25개 도시 투어에서 총 20만 명의 관객 동원에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0'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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