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내년 1월중순 美 공식 출시

초기 공급 물량 1만5000대..GDI엔진 탑재 등 성능 업그레이드

기아차 K5가 내년 1월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한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1월 중순 K5를 미국 현지에 공식 출시한다.29일 기아차에 따르면 K5 초기 공급물량 1만5000대가 내년 1월 중순까지 미국 도착을 완료한 직후, 곧바로 시장에 출시한다. 미국서 선보이는 K5에는 국내 보다 먼저 직분사엔진인 GDI엔진이 탑재되는 등 성능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기존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차라는 점도 기아차가 기대하는 부분이다.이와 함께 미국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방안도 강구중이다. 성능과 마케팅을 두루 갖출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LA모터쇼에서 선보인 K5 하이브리드의 미국 출시를 내년 5월로 예정하고 있어 쌍끌이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성패와 함께 미국 현지 생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는 K5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K5가 모터쇼를 통해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지만 실제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확신이 없다"면서 "초기 공급 물량에 대한 반응에 따라 미국 생산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신중한 공식 입장과 달리 기아차는 K5의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해 내심 긍정적인 모습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K5를 생산하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최근 K5 차체를 찍어내는 금형이 발견돼 노사간 갈등을 촉발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미국서 생산하기 위한 K5 금형이 나와 사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생산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이 같은 '틀'이 나온 게 아니냐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국내 생산 규모를 늘려 수출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행히 문제는 커지지 않았고, 노사는 다음달 중 해외 생산과 관련해 협의회를 개최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은 상태다. K5의 미국 생산은 영업 쪽에서도 감지된다. 기아차는 K5 대기기간이 2개월에 달하고 있지만 내년 내수 판매대수를 월평균 7000~8000대 정도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 생산물량 27만대 가운데 14만대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만큼 내수 공급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내년 상반기 보다 하반기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영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K5가 생산되면 국내에서 공급하던 분량이 자연히 내수 판매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판매대수가 월평균 1만대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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