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세종시 편입지역’ 결정

주말 여론조사 실시, 29일 오전 결과 발표…국회 “구속력 없지만 주민 뜻 따른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도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이 지난 주말 주민 여론조사로 새 국면에 들어갔다.청원군 강내면, 부용면 등 11개 마을 세종시 편입지역은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어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홍재형·변재일 국회의원,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국회 행정안정위원회를 찾아 진영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장, 백원우·이명수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 등이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여부에 대해 주민여론조사를 요청, 진영 소위원장이 충북지사가 책임지고 여론조사를 해 29일 오전 10시까지 결과를 내도록 했다.결국 27, 28일 주민여론조사로 편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결과를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에 내고 법안 소위는 이를 참고로 세종시 법적지위·관할구역·출범시기 등을 결정한다. 이어 전체회의에 올리고 12월2일 본회의에서 세종시설치법을 제정토록 할 계획이다.질문항목은 1개 여론조사기관은 “세종시 편입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단순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은 “세종시가 충남·북도에 속하지 않는 광역단체의 법적지위를 가질 경우 편입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알려지고 있다.여론조사 결과는 국회 행안위서 공개된다.여론조사가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날지는 모르지만 결과에 따라 주민반대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장진식 부용면 편입반대대책위원장은 “충북도가 주관한 여론조사 질문항목을 믿을수 없어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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