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넉달만에 인상…2.5%(상보)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드디어 인상했다. 지난 7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4달만의 인상이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1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5%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돌파했고, 생산자물가 역시 지난해 같은달 대비 5%나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원화값 상승에도 불구,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수입물가도 지난달 8.1% 상승, 5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중수 총재는 지난 11일 코엑스에서 가진 외환위기 이후의 국내 경제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올려 잡기도 했다. 반면 지난달 금리동결의 주요 이유였던 환율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이 일단락났고, 자본유출입에 대한 각국의 규제를 허용하는 방안이 정상회의 결과인 '서울선언'에 담긴 데 따른 것이다. 인도, 호주 등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해 일제히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중국 역시 최근 과열된 경기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금통위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정원 기자 p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정원 기자 p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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