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가운데 글로벌 불균형 해소라는 대전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경우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또 무역투자와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서밋' 테마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하나대투증권은 우선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조정 등 굵직한 문제들에 대해 명목적인 합의 이외에 어떤 구체적인 결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했다.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불균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IMF 쿼터 및 이사회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금융기관 규제방안 채택 등의 의제는 지난 4번의 G20 정상회의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이수진 애널리스트는 "많은 의제들 가운데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지난 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합의했던 각국의 인위적인 환율 개입 자제와 경상수지 규모 제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제안한 ±4% 수준의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합의에 우리나라가 받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하나대투증권은 특히 신흥국 최초의 의장국으로서 서울 G20 정상회담은 이전의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만 모인 회의와는 달리 '비즈니스 서밋'이 함께 개최돼 글로벌 민관 협력체제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비즈니스 서밋'을 통한 관련 테마주들의 수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최근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등의 테마로 묶여있는 40개 종목을 지수화해보면 KOSPI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중 연초대비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증가하고 EPS증가율이 증가한 종목들도 상당하다는 주장이다.한편 한국무역협회는 G20 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2년에 걸쳐 총 229억달러의 수출확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외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5.83%)이 대기업(+3.68%)에 비해 G20 개최로 인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광학기기(+11.0%), 가전(+6.71%), 전기기기(+6.6%), 자동차(+6.33%) 등이 수출 확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한 것.이 애널리스트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를 높여주고 있어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