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KT와 LG유플러스가 5일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5일 KT는 전날보다 900원(2.07%)오른 4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30원(0.42%)상승한 7250원에 거래를 끝냈다.그러나 증권사에서 평가하는 이날 상승의 의미는 사뭇 달랐다.KT는 사상 최대 이익실현에 대한 기대감에서 상승했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합병 후 3분기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미 실적 둔화가 예상됐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올해 사상 최대 이익규모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26%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KT의 주가 상승이 둔화된 이유에 대해서는 수급 측면에서 접근했다.그는 "49%로 제한된 외국인 한도가 고의 소진돼 수급이 좋지 않고 현재 시장의 주도주 경쟁이 밀려있어 주목받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덧붙여 "유선부문 리스크가 완화되는 추세이고 스마트폰 효과가 내년 1분기에는 나타날 것"이라며 "주가가 저평가 된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반면 이날 3Q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소폭 반등한 LG유플러스에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왔다. 5일 LG유플러스는 장중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04% 줄어든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66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과다한 마케팅비 지출로 이익률이 둔화됐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은 이미 시작에서 전망했던 사실이다"며 "4분기에도 현재와 같은 마케팅 지출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현 시점이 바닥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갤럭시탭이 출시되고 단말기 라인업이 보강 될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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