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호텔 '3色' 레스토랑, 품격 높인 '사교의 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플라자호텔이 6개월의 공사끝에 1일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중식당 도원은 특급호텔 중식당으로 면모를 일신했다. 그런가하면 일식당 '무라사키'는 5대 가이세키 레스토랑 출신의 일본인 주방장을 채용했다. 또 호텔 라운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복층형 라운지&바'를 조성했다.

중식당 '도원'

◆도원 '특급호텔 중식당 역사 새로 쓴다'=1976년 호텔 개관과 함께한 도원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국제도시 상하이의 현대적 조리법 및 프리젠테이션을 가미한 '컨템퍼러리 차이니스 다이닝'으로 재개관했다.기존 도원의 전통을 기본으로 하되, 새로운 컨셉의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상하이 현지 주방장을 채용하고 현지 연수를 보내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차별화된 건강한 중식 구현을 위해 튀기고 볶는 조리법 대신 냉채, 구이, 찜, 조림 등의 건강 조리법의 비중을 확대했고, 메뉴와 잘 어울리는 도원만의 시그니쳐 고량쥬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 메뉴 등을 보강해 선보인다.서비스 또한 전형적인 중식 서비스(개인 접시에 덜어주는 서비스)에서 탈피해 메뉴별 맞춤 서비스를 도입한다. 예를 들면 온도에 민감하지 않은 요리의 경우에는 스타일링이 강화된 개별 서비스(아메리칸 서비스)를, 포인트 요리 및 소스가 가미된 요리는 고객이 보는 앞에서 시연을 하는 프렌치 서비스를 선보인다.인테리어는 전통의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모던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입구 및 홀의 기본 컬러는 '복숭아꽃이 만개한 언덕'이라는 의미의 도원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피치 컬러'로 은은함을 느낄 수 있고, 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북경오리 화덕은 맛은 물론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함께 제공한다. 총 좌석 수는 112석으로 넓은 유리를 통해 시청 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개별룸이 10개가 마련돼 있어 비즈니스모임, 가족모임, 상견례 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일식당 '무라사키'

◆일식당 '5대 가이세키 출신 주방장 채용'=일식당 무라사키(Murasaki)는 한국화된 일식 메뉴가 아닌 정통 고급 일본식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재료 본질의 맛을 위해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교토식 가이세키를 기본으로, 장수 식품을 활용한 메뉴 등을 현대적인 감각과 프리젠테이션으로 구현했다.무라사키는 일본 정통의 고급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5대 가이세키 레스토랑인 난지 야마토야 출신 주방장과 스시 전문 주방장 등 일본인 전문 주방장을 채용했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직원 연수도 진행했다.실내 공간은 도심 속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돌, 나무, 물 등 자연 친화적 소재를 활용했고 홀 내에는 라이브 카운터를 설치해 즉석에서 신선한 스시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호텔 중 가장 긴 라이브 카운터로 최대 15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시청광장과 덕수궁까지 바라볼 수 있는 다다미방 구조의 개별룸은 전망이 아름다워 모임 장소로 최적이다.무라사키는 일어로 '보라(purple)'를 의미하며, 보라색은 고대로부터 가장 귀한 염료로 여겨져 왕족과 귀족 등 소수에게만 허용된 '권력'과 '품의'의 색상이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신비로운 치유의 색으로 인지되며, 패션에서는 가장 트렌디한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로, 무라사키는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품격있는 공간과 음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운지&바 '더 라운지'

◆더 라운지, 최초 '복층형 라운지&바'=더 라운지(THE LOUNGE)는 국내 호텔 업계 최초의 복층형 라운지 & 바로서, 문화 이벤트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사교의 장소이다.두 개의 업장이 나선형의 계단으로 연결된 복층형 구조로 이뤄진 더 라운지는, 낮과 저녁시간에 따라 영업 컨셉이 달라지는 신 개념의 다 기능 공간으로 운영된다. 낮 시간에 로비층에서는 글로벌 명품 티와 하와이언 코나, 자메이칸 블루 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 등 세계 3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고, LL(Lower Lobby)층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저녁 시간에 로비층에서는 바텐더가 직접 만들어 주는 분자 칵테일을, LL층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몰트 위스키를 포함한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와 함께 차별화된 메뉴도 선보인다.더 라운지는 고객들이 호텔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맞이하는 로비층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에 플라자호텔만의 리노베이션 컨셉을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올렛, 브라운, 베이지 등의 패브릭 컬러로 다이내믹함을 느끼게 해주는 라운드 테이블 위에 플라자호텔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조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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