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일성트루엘' 봉천 '마에스트로' 주목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 판도가 송두리째 바뀔 태세다. 수 년간 고공행진을 이어 온 주택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투자자금이 임대 형태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정기예금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수익형 부동산로의 자금 쏠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목 좋은 상가와 교통 등 접근성이 뛰어난 오피스텔은 부동산 침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몸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새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는 '2대 모멘텀'의 현재를 통해 미래가치를 조명해봤다.[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오피스텔 시장이 살아나면서 역세권, 대학가 일대 공급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내 분양되는 수도권 주요 오피스텔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서울지역 오피스텔 중에는 일성건설이 관악구 신림동에 35~86㎡, 162실 규모의 분양하는 '일성트루엘'이 있다.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는 한미파슨스가 '마에스트로'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도시형생활주택 84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208실이 갖춰져있다. 면적별 가구수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전용면적 기준 12~41㎡이며, 오피스텔은 14~22㎡으로 이뤄진다.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에 포스코건설이 이달 오피스텔 60~123㎡ 7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한양대가 위치해 대학생 임대 수요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2·5호선, 중앙선 왕십리역이 가깝다. 경기지역에는 대우건설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푸르지오 시티' 총 105실을 공급한다. 76~152㎡로 면적이 분포돼 있다. 이 지역은 7년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인천에서는 반도건설이 하반기 계획으로 청라지구 M1블록에 120㎡ 720실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37~132㎡, 606실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LIG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 오피스텔 2500실 분양을 하반기로 계획해 뒀다. 오피스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가격, 입지, 매입방법 등 다양한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이다. 우선 무엇보다 공실률이 적고,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이나 대학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업무지구 등이 전문가들이 꼽는 유망 오피스텔 투자 입지다. 특히 소형규모 역세권단지는 수요층이 두터워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좋고 기타 아파트 단지 내 혼재돼 있는 오피스텔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나 생활시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수익률과 전용률도 따져봐야한다. 매입 자금을 최소화해 수익률을 높이는 경매, 급매물 거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아파트와 다르게 전용률이 다양할 수 있어 3.3㎡당 분양가와 전용률 등을 따져 분별력 있는 가격 비교를 해야한다. 이와 함께 소득수준에 맞는 투자를 염두에 둬 무리한 대출은 피하는 게 이자부담을 없앨 수 있다. 오피스텔마다 빌트인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있고, 관리비도 차이가 날수 있으니 잘 따져야 한다. 85㎡ 이하 오피스텔에의 투자를 고려한다면 되도록이면 바닥난방이 되는 매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추후 매물의 보편성을 생각했을 때 보다 나은 선택이겠다. 사업자 등록과 부가가치세 등 관련 세금 납부 등에 대한 부분도 살펴야 한다. 더불어 공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차인 관리도 신경써야한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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