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호텔,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 1일 재개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플라자호텔이 특급호텔 최초의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을 테마로 전면 개보수한 모습을 1일 선보였다. 플라자호텔은 지난 5월 3일부터 6개월 동안 750억원을 들여 외관 전면, 객실, 식당, 로비 등에 대한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단순히 호텔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호텔의 네이밍과 BI, 서비스 아이덴티티 등 모든 것을 바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부티크 비즈니스' 컨셉 호텔은 기존 획일화된 호텔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감성적인 디자인과 고객 동선에 맞춘 섬세한 서비스 그리고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에 맞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까지 갖춘 호텔을 의미한다.이같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객실은 룸 타입별로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컬러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객실 내 소품, 마감재에 이르는 모든 인테리어 요소들까지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맡은 이태리 출신 건축ㆍ인테리어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만 구성했다. 객실 수는 고급화를 추구하기 위해 스위트룸을 확대해 기존 455실에서 400실로 축소되고, 전 객실 유ㆍ무선 인터넷 무료 제공, 터치패드 객실관리 시스템(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편리한 비즈니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고, 객실 내 마감재들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외관은 기존의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보는 각도와 때에 따라 브론즈, 골드, 베이지 등 다양한 톤으로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꼭지점 높낮이가 다르게 적용된 특이한 디자인과 플라자호텔만을 위해 맞춤 개발된 특수 도장 기법에 의한 것이다. 또 3층 테라스에는 정원을 만들어 서울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 데크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분위기도 조성했다.식ㆍ음업장의 경우 최고급 파인 다이닝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전문 주방장 채용,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의 기술제휴 및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중식당 '도원'은 기존 도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감각의 '상하이식' 프리젠테이션과 조리법을 가미한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기 위해, 그랜드 하얏트 출신의 상하이 현지 주방장을 채용하고, 메뉴 개발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일식당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무라사키'로 이름을 변경하고, 교토식 가이세키를 기본으로 한국화된 일식이 아닌 고급 정통 일식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일본 5대 가이세키 전문 레스토랑 출신의 주방장 및 스시 전문 주방장 채용과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에서 주방장 연수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뷔페레스토랑 '세븐스퀘어'는 기존의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컨셉을 유지하되 확장공사를 통해 규모를 112석에서 190석으로 늘렸으며, 이탤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는 현지 이탈리안 전통적 스타일에 프랑스 및 지중해 스타일을 가미해 헬씨푸드 메뉴를 선보인다. 로비라운지와 LL층에 위치하고 있던 펍은 국내 호텔 업계 최초의 복층형 라운지&바인 '더 라운지'로 바뀌었고, 델리 프라자는 프랑스 최고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에릭 케제르'가 입점했다. 양성권 플라자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호텔을 신축했다는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치열한 특 1급 호텔의 경쟁 속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서비스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통해 플라자호텔이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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