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감소하면서 미 연준(Fed)이 경제회복을 위해 추가양적완화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월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대비 5bp 하락한 2.51%를 기록했다. 지난주 15일에는 한때 2.59%까지 오르며 이달중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지난주에는 17bp가 급등해 지난해 12월25일이래 주중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바 있다.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3bp 떨어진 3.95%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0.3508%까지 떨어졌다. 지난 12일에는 0.3270%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바 있다.10년-TIPS간 스프레드는 209bp를 기록했다. 지난주 15일에는 213bp를 보인바 있다. 올 8월에는 147bp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보였었다.Fed는 9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산과 유틸리티분야 또한 0.2%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이후 첫 하락세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는 0.2% 상승이었다. 공장생산도 0.2%가 줄었다.Dennis Lockhart 애틀랜타 Fed 총재는 가격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2차 양적완화가 부작용을 발생시킬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실행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지난주 15일 보스턴 컨퍼런스에서 인플레가 너무 낮고, 실업률이 너무 높아 추가로 통화를 풀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풀이된다. FOMC회의는 2주후에 개최될 예정이다.미국 증시와 채권, 그밖의 금융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로 지난 8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Fed의 2차 양적완화정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미 재무부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지난 8월 1287억달러어치의 장기채를 순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달 612억달러 순매수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8월 미국 장단기국채 총 순매입량도 1170억달러를 기록해 직전달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외국계투자자들의 8월 미국채 보유량은 3.6% 증가한 4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채 전체 8조4000억규모의 50.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과 일본의 보유량도 증가했다. 중국은 217억달러가 증가한 8684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또한 8366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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