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李회장, 초등생 딸도 주식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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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6세 아들에게 재산을 불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사진)의 초등학생 딸도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딸은 태광그룹의 비상장계열사임 에스티임(광고대행사업)과 바인하임(주류 도매업)의 지분을 각각 49%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4월 신고된 사항이다.에스티임과 바인하임의 최대주주는 이 회장의 아내인 신모씨(지분율 51%)로 그는 2008년 2월부터 두 회사의 이사로 재직중이기도 하다.또 이 회장의 개인회사로 2005년 9월 설립, 골프장 운영과 음식점업 등을 벌이고 있는 동림관광개발에도 그의 아들과 딸이 주요 주주로 올라있다. 올 4월8일 제출된 동림관광개발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호진 회장은 동림관광개발의 최대주주로 51%의 지분을 들고 있고 아들이 39%, 아내와 딸이 각각 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한편 검찰 압수수색 이틀전에 네팔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전날 밤 닷새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아버지인 고(故) 이임용 회장의 주식을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넣어 비자금을 조성, 상속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림관광개발이 짓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 800억원 어치를 태광그룹 계열사들에 비싼 값에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태광그룹은 태광산업, 대한화섬 등 석유화학·섬유 계열사(5개사)와 티브로드한빛방송, 큐릭스 등 방송통신 부문 계열사(24개사), 흥국화재 등 금융계열사(7개사), 레저 및 부동산 계열사(4개사)를 거느리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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