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구원 현장체험 효과있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 초부터 시작한 연구원의 생산현장 체험 인원이 지난달까지 27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총 360명이 참여해 전체 연구원의 25% 이상이 한 달씩 생산현장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달 간 30명씩 참여하는 생산체험에서 연구원들은 각자 주어진 개선과제 수행은 물론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생산공정 상의 문제나 잠재적인 품질 불량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매일 아침 각 공장에서 진행되는 ‘품질마당’에서 매일 개선사항에 대해 현장 직원들과 토론을 벌여 해결책을 찾고 설계에 즉시 반영토록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첨단제동장치인 MEB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의 생산팀장 박용환 차장은 “연구원들이 생산현장에 한 달씩 머무르며 연구개발의 관점은 물론 생산현장의 관점에서도 제품을 바라보면서 개선사항들이 한층 더 신속하게 해결돼 생산성과 품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됐다”고 연구원의 생산현장 체험을 평가했다. 에어백 공장에서 생산현장을 체험한 홍예리 연구원(안전시스템설계팀)은 “설계 다음 단계인 생산부문을 경험함으로써 현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설계 시 놓칠 수 있었던 작은 부분도 설계에 반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생산현장 체험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장경영’ 방침을 적극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수시로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 제일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연구원의 생산현장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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