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터널 속 화재, ‘무방비 도시’

변웅전 의원, 대전·충남·북 지역 55개 터널 중 15곳 불이 났을 때 ‘대형 참사’ 지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대전, 충남·북지역의 4분의 1이상이 의무방재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변웅전(서산·태안) 의원은 14일 대전 철도타워에서 열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국정감사 질의 자료를 통해 “대전, 충남·북지역에 있는 55개 터널 중 27.3%인 15곳이 불이 났을 때 의무방재설비가 없어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 2007년 8월 일반국도 터널 방재시설 점검에서 논산 계룡터널과 논산 마티터널의 상하 모두 피난연결로가 없어 기준에 맞지 않았다는 것.변 의원은 “이후 지금까지도 이 터널엔 피난연결로가 없어 터널 내 화재 때 대형 참사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변 의원은 “점검 결과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에 대해선 사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현행 ‘소방시설 설치 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동법 시행령’ ‘도로터널 방지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부 행정규칙)’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터널엔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설비, 소화활동설비 등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돼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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