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내년 해외에서 일낸다'

CJ 신개념 감미료 첫 선. 베트남 영업강화 나서오뚜기 러·중·미·베트남 영업강화 나서신제품·해외사업강화 등 글로벌 기업 성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내년 사업계획을 짜느라 바쁘다. 내년에는 올해 긴축에서 벗어나 신제품 출시, 인수합병(M&A),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전략이다.◆'먹을수록 살 빠지는' 감미료 세계 첫 출시 =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액 4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내년에 신개념의 기능성 감미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세계 최초로 먹으면 살이 빠지거나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신개념의 감미료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CJ제일제당은 현재 중국과 미국 식품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2013년 목표인 해외 매출비중 50% 달성은 수출만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중국과 미국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두부시장에서는 베이징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발판으로 청도와 동북 3성 등 중국 내 각 거점별 두부가공업체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장수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농심은 이달 'N's 스타일'이라는 명칭의 중장기 제품 개발 방향을 확정짓고 쌀을 주재료로 한 웰빙면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위해 농심은 올해 녹산공장에 쌀면 전용라인을 증설했으며 '둥지 쌀뚝배기', '둥지 쌀짜장면', '둥지 쌀카레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약 5% 규모인 쌀제품 배출비중을 2012년까지 1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등 해외시장 공략 박차 = 올해 창업주의 장남인 함영준 회장이 취임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돌입한 오뚜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영업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올해 냉동제품 통합 브랜드 '스노우밸리'를 론칭하며 6000억원 규모의 냉동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내년에는 이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요네즈 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러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은 물론 중국, 미국과 초기 단계에 있는 베트남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세계 1위의 참치캔 업체인 동원F&B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신장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세대 참치 제품인 '델큐브참치'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 러시아나 기타 신흥국 등에서의 매출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원F&B는 현재 5000만 달러 수준인 해외수출 규모를 2014년까지 1억 달러로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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