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이 2007년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20∼30%이상 고속 성장한 반면 사회공헌비용 지출은 매출액의 0.1%에 불과해 쥐꼬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한나라당) 의원이 국내 10대 그룹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의 계열사 수는 2007년 365개사에서 올 현재 35.1%가 증가한 493개사로 파악됐다. 금융위기 전후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비교한 결과, 2007년 329조1634억원이던 매출이 2009년 36.2%증가한 448조3881억원이었으며 순이익도 23조2676억원에서 27조9784억원으로 20.2%증가했다. 김 의원은 "매출액과 순이익만으로 볼 때 금융위기를 벗어난 결과"라면서 "그러나 전경련 조사에서 500대 기업의 매출액대비 사회공헌비율은 2006년 0.3%에서 2007년 0.2%, 2008년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많이 강조되고 있지만 동시에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에 따른 사회공헌비용의 확대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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