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9월 환율은 당국 경계..1160원~1220원'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9월 원·달러 환율이 경제 펀더멘탈, 수급 등과 무관한 정책 당국의 고환율 정책에 따른 개입 경계감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외 불안요인 등에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조재성 신한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가 1일 전망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의지가 강해 이를 하향 돌파할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당국 의도대로 9월 외환시장도 박스권에 갇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9월중 국제금융시장이 통화 완화 정책을 기반으로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라며 특히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통화량 면에서 한국 원화의 상대적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유동성 수혜의 혜택을 누리며 안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 경우 8월중 나타난 한국 외환시장의 불안 요인이 상당부분 희석되면서 9월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9월중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원화의 강세 압력을 재차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최근 스왑포인트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외화유동성에 대한 긍정적 사인을 주고 있고 이는 크게 증가한 외환보유고 및 순대외채권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대외적 안정성을 높여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고 역시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원엔 환율이 100엔당 1400원을 돌파할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자본 유입 증가나 한국 원화의 저평가에 따른 투기세력의 원화 매수 증가 등으로 원화가 강세반전한 경우가 있었음을 거론하며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역시 자본수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주요 지지선을 돌파하고 내려가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변화나 대외적으로 본격적인 달러 회피 심리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환율이 1160원~1220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9월 환율이 이 레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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