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일 국내 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웃었지만 기쁨은 잠시일 뿐. 관망세 증시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도 경기회복에 대한 부신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버냉키 효과는 하루만에 꺽인 상태. 다우지수가 1만선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전일 대비 1.39% 하락했다.이같은 시장움직임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각국 경기부양책 기대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실물 경기는 비록 투자자들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침체가 실물로 전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의사를 확인한 이상 투자자들은 하단 지지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주는 미국주택가격지수와 고용지표 등의 발표가 몰려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저평가된 국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무작정 뒷걸음질 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전일 증시에서 하단을 위협받을 수 있는 시점에서 1700초반에서의 지지력을 재차 확인했다이에 따라 코스피 1720~1800선의 박스권 대응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1760선 전후를 기준점으로 설정하고 지표발표 결과와 시장반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매매강도를 조절해 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특히 현재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이는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이번주에는 월말, 월초를 맞아 소비, 고용, 제조업 등 경제 전반을 대표하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계심을 풀기는 이르다.최근 글로벌 증시가 다른 모멘텀보다도 경제지표 발표와 그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인데, 실제 발표치와 시장반응에 따라 또 한차례 변동성 확대국면에 노출될 여지가 있다. 주요 소비관련 지표와 제조업관련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되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응자세를 유지할 필요하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1700초반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아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키면서 전고점을 돌파할 만큼의 호재를 기대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인 하락 우려가 낮아지는 만큼 1700초반에서는 저가 매수에 가담하여 짧은 트레이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 대상으로는 하락기간 중 의 낙폭과대주와 공매도 상위 종목,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중국 경기 부양정책에 따른 수혜주, 9월 1~3일 예정된 국내 바이오 최대행사 '바이오코리아 2010'에 맞춰 제약ㆍ바이오 종목군에 테마성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다▲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9월 증시에도 시장을 outperform 할 수 있는 종목 선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의 경우 시장을 주도할 만한 테마가 형성되지 않고 있고 시장의 쏠림이 대형주 위주의 업종별 순환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종목선택이 어려운 이때 중소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판단한다.9월 중소형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기업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모두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일 것으로 판단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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