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한일 전통 예술 공연'에서 한국 국악 명인과 일본 전통 음악가가 함께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을 연주하고 있다. 연주자는 (뒤줄, 좌부터) 해금-김한승, 대금-박용호, 피리-곽태규 (앞줄, 좌부터) 단소-이동신, 고토-토미모토 세이에이, 샤쿠하치-요시오카 류우캔 이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7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신주쿠 게이오 프라자 호텔에서 김정수, 정재국, 박용호 선생 등 한국 국악 명인 14인과 요시오까 류우캔 등 일본 전통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의 전통 예술과 음악을 교류하는 ‘한?일 전통 예술 공연’을 개최했다. 한?일 전통 예술 교류를 위해 마련한 이날 공연은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과 임직원, 일본의 대표 식품기업인 가루비, 글리코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세미나에서는 황준연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한국 전통음악의 미’라는 주제로 국악의 음악적 깊이와 아름다움에 대해 발표하고, 도쿄예술대학 야마모토 하나꼬 박사가 일본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2부 공연은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인을 비롯해 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예능보유자 정재국 명인, 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곽태규 명인, 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 홍종진 명인,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정화영 면인 등 국내 최정상의 국악 명인 14인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와 일본 전통 음악가가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국과 일본의 전통 음악 선율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한일 명인과 일본 음악가가 함께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을 연주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이날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국악과 일본의 전통 음악은 각국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면서도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국악이야 말로 일본인들의 감수성과 공감을 끌어내 새로운 한류를 일으킬 분야임이 분명한 만큼 크라운?해태제과는 앞으로 국내외에 우리 국악을 알리는데 더욱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제과는 우리 선조의 얼이 깃든 국악을 지원하고 명인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양주풍류악회를 창립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락음국악오케스라, 경기도 양주시에 우리가락배움터를 개설해?운영하는 등 국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번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와 전통 예술을 교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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