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딧불이 서식지 '2차 도전' 나선다

11월까지 남산, 우면산, 월드컵공원에 조성[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도심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남산, 우면산, 월드컵공원(노을공원) 3곳 습지지역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하고, 월드컵공원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증식 및 실내관찰원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지난 1999년 남산 계곡 일대에 반딧불이 서식처 확보에 나섰다가 실패한 바 있다. 두 번의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 반딧불이 군락지인 무주군과 성남시 반딧불이 자연학교 등을 방문해 서식환경 및 증식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관련 단체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도봉산 계곡 등 일부 지역에서 반딧불이가 자연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많은 도시녹지 조성을 통해 대기질, 녹지율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만큼 이번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은 어느 때 보다 성공확률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서울에서 관찰하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을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부각시킬 수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 생태마인드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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