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호재성 재료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19일 초록뱀미디어는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을 연출한 국내 시트콤의 대가인 ‘김병욱 감독’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관리 종목 탈피에 이은 호재다.초록뱀 미디어와 김병욱 감독은 앞으로 ‘하이킥 시즌3’를 비롯해 총 2개의 작품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초록뱀 미디어의 김승욱 부사장은 “감동과 큰 인기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하이킥의 김병욱 감독과 재계약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김병욱 감독과 같은 최고의 감독을 확보하고 있는 초록뱀 미디어는 제작진들이 좋은 작품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국내 컨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글로벌 한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김승욱 부사장은 “‘하이킥 시즌3’은 내년 방송 예정으로 제작준비 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조건으로 방송국과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김감독과의 재계약은 초록뱀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추노와 함께 초록뱀의 근래 최고 희트작이었던 만큼 향후 수익성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마침 오는 30일과 31일 13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하는 입장이다. 현 시가총액이 150억원대인 상황인 만큼 상당한 증자 규모다. 물론 예정발행가가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인 895원에 그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큰 편이다.최대주주 에이모션의 지분이 약 20% 선이어서 부담할 자금 규모는 약 28억원 선에 그친다. 에이모션이 최근 50억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지만 이는 IT사업, 전시사업 등에 사용될 것으로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초록뱀에 대한 추가적인 증자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만큼 이번 초록뱀 증자에서는 최대 주주외의 기존 주주의 참여가 중요하고 실권이 발생할 경우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야한다. 결국 주가가 중요하다. 현 상장주식수의 140%(1398만주)의 신주가 상장된 이후의 주가 관리도 필요하다는 점도 회사측이 안은 부담이다.과거 경영난맥으로 수난을 겪어온 초록뱀이 이번 증자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백종민 기자 cinq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