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과연 '자이언트'가 '동이'를 누를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MBC '동이'는 23.7%(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자이언트'는 21.6%를 기록하며, '동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동이'는 방영초부터 탄탄한 극본과 이병훈 감독의 특유한 연출력으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작품이다. 여기에 '찬란한 유산'의 히로인 한효주가 합류하면서 제2의 이영애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상대적으로 '자이언트'는 '동이'만큼의 기대감을 얻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자이언트'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범수 박진희 주상욱 황정음 등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물론 '동이'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주지 못한 점도 '자이언트'가 시청률에서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방송 관계자들은 '동이'가 20%초반에서 시청률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 기존의 작품과 비교했을 때 신선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의 작품에 열광하던 시청자들도 '동이'를 보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들은 향후 '동이'와 '자이언트'의 맞대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자이언트'가 '동이'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 역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동시간대 방영된 KBS '구미호 여우뉘이뎐'도 14.6%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한 방송관계자는 "지상파 3사의 월화 드라마가 시대적인 느낌도 다르고 내용도 다른 구성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자신의 기호에 맞는 드라마를 선택할 수 있다"며 "'동이'와 '자이언트'의 맞대결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 한은정 장현성이 출연하는 '구미호여우누이뎐'도 얼마만큼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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