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더 뜨겁게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8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이 회사 경영지원실 직원들은 충남 천안의 신아원을 찾아 ‘자장면’ 봉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신아원은 집안형편이 좋지 않거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부모와 한 지붕 아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유치원생부터 거주하는 곳이다.경영지원실 임직원들은 매달 이곳을 찾아 자장면 봉사를 한다.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춘장을 볶고 면발을 뽑는 것까지 모든 요리과정을 회사 직원들이 직접 한다.춘장 볶는 윤수범 대리는 “매달 하다보니 앞으로 자장면 가게를 운영해도 될 만큼 실력이 늘었다”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훔쳤다.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김종성 경영지원실 상무가 신아원 원생들에게 직접 만든 자장면을 배식하고 있다.
신아원 담당 복지사는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만들어주는 자장면을 학수고대하는 원생들이 많다”고 전했다.지난달에는 교통사고로 큰 부상한 회사직원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이 회사 노사협의회는 ‘줄다리기’ 대회를 열었다.나눔과 상생이라는 취지 아래 ‘도전! 우리부서 최고’라는 이벤트를 격월로 진행하는데 제조 1팀 LC그룹이 지난달 15일 ‘줄다리기’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 100만원을 이 사우에게 전달한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노사협의회가 개최한 '줄다리기' 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 100만원을 제조 1팀 LC그룹 직원들이 사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우 가족에 전달하고 있다.<br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승상금으로 부서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직원들이 기꺼이 병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에게 상금을 쾌척했다”고 전했다.또 이 회사 파랑새 봉사단은 지난 3월에 천안 원성동에서 집안형편이 어려워 여름피서를 갈 수 없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아 바캉스 선물을 주기도 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파랑새 봉사단은 지난 3월 가정형편으로 여름휴가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수영장에 초청해 바캉스 선물을 미리 선사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내 봉사단체 등을 통해 사회공헌에 나서고자 하는 직원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정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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