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박찬호(뉴욕 양키스)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삼진을 잡아냈다.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박찬호는 11-1로 크게 앞선 8회 말 양키스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9회에도 변함없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추신수와 맞섰다. 사상 첫 투타 대결.박찬호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한국인 타자와 맞붙은 적이 없고 추신수는 2006년 서재응(당시 탬파베이)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박찬호는 시속 151㎞ 직구를 던져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에 붙는 150㎞ 직구로 승부를 걸었고 이 공에 추신수의 방망이는 헛돌아갔다.추신수는 그러나 6회말 행운의 내야 안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박찬호는 추신수를 돌려세운 뒤 9회말 2아웃에서 흔들리면서 무려 3점을 내줘 11-4로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박찬호는 2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으로 3실점(2자책점)해 평균자책점이 5.86으로 치솟았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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