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고 뉴욕증시 랠리가 중단됐다. 하지만 월가의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했다. 지난 3일간 다우지수가 계속해서 100포인트 이상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숨고르기가 예상됐다는 것.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4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51에 다소 못 미쳤다. 이 때문에 S&P500 임의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업종 지수가 1.2%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10개 업종 지수 중 최대 하락률이었다. 반면 필수 소비재 업종은 0.4% 올랐다.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고 가능하면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점에 베팅한 셈.하지만 MF 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지난 몇 일간의 가파른 상승은 다소간의 조정과 되돌림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적절하게 쉴 타이밍을 제공했다는 것.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데이비드 찰루프닉 주식부문 책임자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시장은 부진했고 소비자 지출과 신뢰에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부진했던 시장을 감안하면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은 예상됐다는 것. 따라서 7월 들어 가파르게 반등한 시장을 따라 향후 소비자신뢰지수도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7월 들어 월간 수익률 7.81%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의 5.15%를 웃도는 올해 최고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실시된 2년물 국채 38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사상 최저인 0.665%를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도 3.3배를 기록해 지난 12개월 평균치를 웃돌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최근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는 등 금리 인상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국채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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