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업, 이건희 회장이 책임져라”

코레일, 최근 삼성물산에 공문…‘16일까지 땅 중도금 납부방안 내라’ 통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출자회사의 최대주주격인 코레일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용산사업을 책임지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보낸 이 공문은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개발사업 자금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으로 삼성물산과 이 회장을 수신인으로, 허준영 사장이 발신인으로 돼있다. 공문을 보낸 날짜는 지난 5일이며 코레일은 건설투자자 대표회사인 삼성물산에 “16일까지 토지중도금 납부방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코레일이 삼성물산에 업무관련 공문을 보내면서 수신인을 ‘이건희 회장’ 앞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수신인을 표기하면서 이 회장 비서실을 거치도록 수신란에 ‘이건희 회장 비서실’을 함께 표기해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그는 “그룹 총괄책임자로서 회사 사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 개발사업에 대한 현재상황을 알고 있어야한다는 의미와 함께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달라는 취지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문내용은 지난 5일 보도 자료에서 밝힌 것과 비슷하며 16일로 데드라인을 제시한 문구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공문이 이 회장에게 직접 전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