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 대표 '디바이스와 칩셋 기업간 합병 시너지 보여주겠다' 자신감
엔스퍼트가 개발한 미디어폰 S200.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기반 가정용 인터넷전화로 태블릿기능까지 갖춰 국내외 주요 통신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하반기 전세계 출시된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우리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인터넷전화를 전세계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전세계 모바일기기에 우리 칩셋과 솔루션이 탑재되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엔스퍼트(ENSPERT) 이창석 대표는 컨버전스 기기 전문업체로 재탄생한 것과 관련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엔스퍼트는 지난해말 디바이스 전문 기업인 인브릭스와 SoC(시스템 온 칩) 전문기업 넥실리온이 합병해 탄생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디바이스 솔루션 전문업체와 칩셋 전문업체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만남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바 있다. 중견 IT벤처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우고 역량을 모으는 선택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엔스퍼트는 최근 안드로이드기반 태블릿과 인터넷전화 그리고 지상파DMB용 칩셋 등을 발표하며 합병 시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
이창석 대표는 "엔스퍼트는 2006년 인터넷전화(VoIP)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 이래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지난 6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전화기 홈 스마트폰(SoIP : 모델명 ‘S200’)의 개발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태블릿 PC로의 사업 확장과 함께 MVNO(가상이동통신망) 특화 단말 사업에도 진출해 고부가가치 단말 라인업을 확보하고 '컨버전스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스퍼트가 최근 발표한 ‘홈 스마트폰(SoIP, 모델명 S200)’과 태블릿 PC ‘스마트패드 (모델명:E202)’는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된다. 홈스마트폰은 기존의 인터넷전화 기능에 다양한 멀티 미디어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에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가정용 인터넷 전화이다. 스마트패드는 3G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로 전자책, DMB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다.흥미로운 것은 엔스퍼트의 모든 디바이스는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 경쟁은 세계적 IT기기 제조사들이 주도하는 상황이지만 엔스퍼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발표된 초기부터 이에 주목하고 선행연구에 나섰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엔스퍼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독자적인 상품기획과 설계, 생산 기술까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출시를 위한 종합적인 역량(End-to-End Total Solution)을 보유했다는 점”이라며 "합병을 통해 IT디바이스제조의 핵심인 SoC 기술까지 추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엔스퍼트는 넥셀시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소 전력 소모의 지상파 DMB 수신용 통합칩과 세계 최초로 FM수신을 지원하는 지상파 DMB 수신칩을 출시하며 SoC 전문 기업으로도 역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 다양한 모바일TV 표준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디지털TV SoC 영역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DMB 방송사업권을 획득한 디엠브로와 함께 베트남 T-DMB(지상파 DMB) SoC 칩셋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LG전자 SIC 사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차세대 글로벌 DTV 시장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브라질 ISDB-T(일본 채택 디지털TV 규격)시장에 대한 상품기획,개발,마케팅 활동을 LG전자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엔스퍼트는 합병으로 얻어진 시너지를 기반으로, SoC 사업부를 통해 미디어 컨버전스 칩셋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미디어 컨버전스 칩셋은 컨버전스 디바이스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다양한 규격과 해상도를 가지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로롭게 연동하고 호환하기위한 기술기반으로 엔스퍼트의 디바이스에는 이 칩셋이 탑재된다.이창석 대표는 “전세계 모바일 TV 및 DAB(디지털 오디오 방송) 규격을 지원하는 모바일 칩셋을 공급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차세대 컨버전스 SoC 칩셋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에 주목해온 엔스퍼트는 최근 인도 기업용 인터넷 전화 시장과 북미ㆍ유럽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출함으로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엔스퍼트는 미국의 스프린트, 호주 텔스트라, 인도 에어텔 등 세계적인 사업자들과 연계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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