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정책가족관 임명행정1.2부시장에는 권영규 실장, 김영걸 본부장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 첫 여성부시장이 탄생했다.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 홍보업무와 대외활동 총괄 업무를 수행할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정책가족관(사진)을 새롭게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조은희 부시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경향신문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청와대 행사기획 및 문화관광 비서관,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서울시 여성, 가족보육, 청소년, 저출산대책 및 보건·건강증진 업무를 총괄하며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서울형 어린이집,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여성 사회활동 지원과 저출산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올해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한 '여행프로젝트'를 주도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적극적이고 소신있는 업무추진과 미래에 대한 감각과 판단력이 탁월한데다 폭 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치권과의 업무 조율 능력도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신임 행정1.2부시장에 각각 권영규 경영기획실장과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이 임명됐다. 권영규 부시장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서울시 월드컵추진단장, 문화국장, 행정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두루 역임해 시정 전반에 다양한 업무경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추진단장 시절에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대규모 시민이 참여한 서울광장 월드컵 시민응원전을 기획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김영걸 부시장은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5회 기술고시를 거쳐 서울시 건설기획국장, 도시계획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균형발전본부장 등 건설 및 안전분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맡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와 '뉴타운 사업' 등 대표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평소 친환경 고품격 도심 구축을 강조해 온 만큼 향후 역사 관광문화거리 조성, 강북 도심재창조, 고품격 복지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뉴타운 건설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민선5기 서울시 부시장 인선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시정운영 책임자로서의 균형감각, 조정능력 및 통솔력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한편, 민선4기 후반을 이끌어 왔던 라진구 행정1부시장과 이덕수 행정2부시장이 오는 30일 나란히 퇴임한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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