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핌 베어벡,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핌 베어벡 호주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전 0-4 패배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호주는 14일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차 군단' 독일에 0-4로 대패했다. 경기 뒤 베어벡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날 호주 수비진은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하는 독일 공격진에 한순간 무너졌다. 아시아지역 예선 8경기서 단 1골만을 내 준 안정적인 수비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베어벡을 침울하게 만든 건 공격진도 마찬가지. 전, 후반 통틀어 유효슈팅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후반 11분에는 팀의 주축 선수인 케이힐이 백태클로 퇴장까지 당해, 다음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베어벡 감독은 “변명을 하지는 않겠다”며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방안을 마련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패 4실점으로 D조 꼴지를 기록하고 있는 호주는 남은 세르비아, 가나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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