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못 듣는 청각장애인 눈으로 보아요'

저소득 청각장애인 100가구 지원 … 외부에서 벨 누르면 내부에서 종소리와 삼색빛 연속 구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집에 혼자 있는 청각장애인이 방문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구로구 “초인종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방문객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 가정에 경광등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색빛을 발하는 경광등은 집밖에서 버튼을 눌렀을 때 실내에 종소리와 함께 파랑-초록-분홍 등 3가지 색상이 연속적으로 반복 작동돼 호출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용 경광등

경광등 설치로 청각장애인들이 외부 방문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장애인가족도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다.구로구는 지난 3월부터 동 주민센터와 시설에서 추천받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 120가구를 대상으로 6월초 설치를 완료했다.경광등 사업은 구로구가 지자체 최초로 2008년부터 실시해 장애 없는 환경을 구축해왔으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저소득 청각장애인 314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구로구내 저소득 중증 청각장애인 가구는 총 537가구다.구로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광등 설치 외에도 영상전화기 설치, 보청기 제공 등의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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