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IR]GSMT, '단품 생산 넘어 모듈화 사업 나선다.'

수출향 제품 제한된 동관 공장 현지법인화로 내수 확대 전략도 지속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MT가 중국 내 동관 공장의 현지 법인화를 통해 내수 판매에 대한 활로를 개척하는 한편 기존 단품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모듈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도 해낼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GSMT(대표 나윤복)는 중국 광둥(廣東)성 동관시(東菅市)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LG전자 등 주 거래처의 요구와 함께 내수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모듈화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GSMT는 기존 생산품인 스크류(Screw) 등을 활용한 모듈화 작업을 위해 공작 기계와 컨베이어 벨트 등을 동관공장 내에 배치 및 확장하고 있는 단계다. 서용기 경영기획실 상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스크류, 스프링(Spring) 등은 기본적인 모듈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삼성, LG 등 중국 내 거점을 확보한 주요 기업에서 모듈화 제품에 대한 요구가 들어와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관 공장의 현지 법인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수출 제품에 대한 영업 제한으로 내수 판매가 제한된 현실을 극복해 양 부문 모두에서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미다. 서 상무는 "기존에는 중국이 수출 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들어 내수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내수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동관 공장의 성공적인 현지 법인화를 통해 내수 규모 확대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지주회사 체제인 GSMT는 동관을 비롯해 중국 내 5 곳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서 발생하며 주요 생산품은 이른바 '나사'로 불리는 스크류, 스프링, 샤프트 등이다. 삼성, LG, 소니, 산요, 도시바, 톰슨 등 전 세계 400여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GSMT의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6%, 14%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912억원, 146억원, 126억원을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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