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결말 노출을 막아라."KBS2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이하 '신언니')의 제작진이 드라마 결말에 대한 철통 보안령을 내렸다.지난 3월31일 첫 방송된 '신언니'는 9주 연속 1위 자리를 독주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신언니 신드롬'과 '신언니 신어록', '신언니 폐인' 등을 양산하며 매회 감동드라마를 펼쳐내고 있다.17, 18부 방송에서는 그동안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던, 그래서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홍조커플' 천정명과 문근영의 '폭풍 멜로'가 시작됐다. 특히 은조(문근영)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고 부담 없이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기훈(천정명)과 8년 전 기훈이 보냈던 편지를 발견한 후 기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폭발시키는 은조의 격한 '눈물 포옹신'이 담겨져 마지막 회와 결말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된 상태다."두 사람의 사랑이 제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홍조커플'의 사랑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은 현재 '홍조커플'의 첫 키스신이 과연 이뤄질지 등 두 사람의 멜로라인에 대해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 열혈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목이 집중되면서 결말 유출에 대한 우려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로인해 '신데렐라 언니' 제작진은 전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결말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하라"며 입단속에 나섰다. 특히 제작진은 "결말이 유출될 시에는 출처에 대해 조사해서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강도 높은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19, 20부 대본 내용에 대해서 보안 유지를 하지만, 마지막 2부 분은 시청자들이 레전드라 칭하는 1~4부 내용을 능가하는 김규완표 대사와 가슴 절절한 스토리 구성으로 폭풍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젠 시청률을 논할 때가 아니라, 영원한 레전드 드라마로 남느냐, 금세 잊혀지는 트렌디 드라마로 전락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17, 18부 방송이 잇따라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윤태희 기자 th2002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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