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조선사, 부품 구매 위해 방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코트라(KOTRA)는 27일 네덜란드 대형 조선업체 10개서를 초청, 부산 노보텔 호텔에서 '네덜란드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28일 오전까지 수출상담회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유럽에서 고속 페리, 군함, 고속 화물선, 준설선, 특수어선을 가장 많이 건조하는 네덜란드 조선업체들의 이번 방한으로 우리 조선 수출이 고부가가치 선박 기자재와 부품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세계 준설선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IHC 메르베데(IHC Merwede), 유럽 최대의 조선그룹인 다멘 쉽야드(Damen Shipyard), 군함 전문 조선소인 다멘 군함 조선소 (Damen Naval Shipbuilding)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과 협력하면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260억유로 규모의 유럽 조선기자재 시장에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KOTRA의 설명이다.선박엔진, 엔진부품, 프로펠러 등 구동계통의 주요부품과 구명정, 조수기, 갑판장비 등 보조 장비, 기타 밸프와 파이프, 선실부품 등의 우리기업 제품을 살펴본 네덜란드 바이어들은 선체 블록과 밸브류, 열교환기 등의 부품에 품질 문제가 보고되고 있는 중국 제품에 비해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며 관심을 보였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염승만 암스테르담 KBC 차장은 "네덜란드는 'LeaderSHIP 2015'라는 조선업 발전 장기 플랜을 운용하고 있다"며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 플랜에 따라 관련 부품의 해외 아웃소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수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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