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보 회장, 회원들에게 드리는 글 통해 '한국감정원 공단화 추진 있을 수 없다'고 반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13일 "한국감정원의 공단화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회장은 이날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업계는 사상 초유의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한국감정원의 공단화 추진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김 회장은 최근 국토해양부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한국감정원 공단화 방안을 마련, 협회에 의견을 물어왔다면서 이에 대해 협회는 지난 4일 전임 협회장, 법인 대표, 지회장, 협회 위원회 위원장들 35명이 참여한 확대회의를 열어 어떤 이유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김 회장은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11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공단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한국감정원 공단화는 그 자체로 시대착오적일 뿐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감정평가사의 자존심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선진화는 민간이 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기능을 조정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인데 선진화 대상인 한국감정원을 공단으로 전환시켜서 감정평가사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선진화 시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한국감정원 공단화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는 회원들의 뜻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은 한국감정원 공단화 문제 이외에도 IFRS 문제, 수수료기준 개편 등 중대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단 하나의 사소한 잘못도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감정평가로 인한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도록 당부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우리 업계는 사상 초유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전체 회원의 의지를 모아 한국감정원 공단화를 저지와 함께 여러가지 중대한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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