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삼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톱클래스'

'음악으로 삼성 직원들의 건강 돕고 싶어'...특수견 사업도 극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당연히 예술 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답변은 명쾌했다. ‘당신이 삼성의 직원이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조수미씨는 14일 발간된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와 인터뷰에서 "내가 지니고 있는 예술적 감성을 이용해 직원들이 더 편하고, 더 즐겁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예컨대, 점심시간에 아로마테라피, 예술 테라피를 통해 동료들의 피로를 씻어주고, 피트니스 센터와 음악 치료 요법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싶다는 것이다.이번 인터뷰에서 그녀는 19살 어린 나이에 홀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하기까지 지난 발자취를 담담히 털어놨다. 특히 조수미씨는 해외에서 삼성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도 밝혔다.그녀는 "세계 어느 곳을 가든 공항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삼성 광고"라면서 "세계인 모두가 인정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조수미씨는 삼성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톱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문화·예술 활동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줄 것도 요청했다. 그녀는 삼성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을 거론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이나 기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지금부터는 사람의 영혼까지도 풍성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조수미씨가 언급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은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1993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시작한 공익 활동으로, 지금은 시각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청각 도우미견, 구조견 등도 무료 분양하고 있다. 삼성이 지금까지 무료 분양한 특수견은 총 258두에 달한다.유럽에서 활동이 잦은 그녀는 삼성의 이같은 활동이 애견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서 국위 선양에 일조한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녀는 데뷔 2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25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하고 세계 투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미씨는 "기회가 닿는다면 삼성 임직원들과 삼성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사랑과 감동이 있는 휴식과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선사하고 싶다”며 내년의 활약상을 다짐했다.한편, 이번 인터뷰는 조수미씨의 오랜 지인인 김찬형 제일기획 마케팅서비스본부장이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씨와 김 본부장은 10여년 전 공연 기획자와 출연자로 처음 만나 2002 한일 월드컵, APEC 정상회담 등 국가적 행사마다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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