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사장 “반도체 시황 좋아··2분기 추가투자 확정”

4일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서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4일 “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2·4분기 안에 추가 투자규모 및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4차 정기총회후 기자들과 만나 “2분기에도 반도체 (경기)상황이 여전히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부문 투자에 대해 “반도체 투자 확대 여부와 그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고객)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2분기 안에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권 사장은 추가 투자 규모 확정이 늦어진 데 대해 “예전에는 PC 분야만을 감안하면 됐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부상 등으로 휴대전화 분야까지 살펴봐야 한다”며 “PC뿐 아니라 휴대전화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 투자 규모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외 메모리반도체 경쟁사들이 물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증설 없이 미세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경쟁사들이 최근 50나노 공정으로 전환을 추진중이지만 업계의 수요보다 공급량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며, 시황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권 사장은 이날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3년 임기의 7대 회장에 추대됐다. 권 사장은 황창규 전 회장(삼성전자 전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중도 퇴진하면서 임기가 절반 정도 지난 2008년 6월부터 협회 회장직을 수행해왔다.권 사장은 수락사에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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