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긴급 방중..다롄서 첫 숙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긴급 방중(訪中)해 다롄서 만찬을 갖고 이곳 중심시내에 위치한 특급호텔에 머물것으로 알려졌다.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각)가 넘은 시각 전용열차를 타고 단둥역을 거쳐 이날 9시 40분께 다롄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2시 30분께 차량편으로 외출후 오후 4시께 자동차공장과 항만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5시50분께에는 다롄의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특급호텔인 푸리화호텔에서 나와 인근 작은섬 리조트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후 다시 푸리화호텔로 돌아가 숙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경협과 6자회담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전해진다. 또 방중시기와 관련해 천안함 사건에서 북한이 무관함을 강조할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빠르면 4일 김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간에 북중 정상회담 개최도 전망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는 후 주석과의 만남이 5일 오후나 6일 오전에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첫 무대가 6일 베이징TV극장에서 열리는데, 관람 전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이 추정된다는 분석이다.회담이 진행될 경우 김 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연대강화와 북핵6자회담, 경협, 북한의 후계구도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짐작하고 있다.특히 중국이 물류허브로 키우려는 다롄을 방문한데 대해 중국과의 경협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병세가 심각해져 신병 치료차 방문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 주석이 생전 장기요양하며 신병을 치료하던 다롄의 방추이다오를 방문할 것이라고도 알려지고 있다.김위원장은 내일 다롄을 떠나 선양을 거쳐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긴급 방중은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오진희 기자 valer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