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22일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이동관 홍보수석이 김영국 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의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국씨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털어놨다"며 "명진스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명진스님을 고소한 것은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 만큼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에 대해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1일 불교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관 수석과 직접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이 수석이 나와 일면식도 없고 직접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김씨는 "명진스님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법회 이후 봉은사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9일자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는 충고 전화는 받았으나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의 조언이었을 뿐 압력성 전화는 없었다"고 알렸다.이 수석은 명진스님이 지난 11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김영국 위원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 대통령 직속기구 인사와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동관 수석과 통화하면서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자,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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