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새 전동열차 경춘선 달린다”

코레일, 신형 도입 시작, 시운전…오는 10월말까지 15편성 단계별로 들여와 운행

시운전에 들어간 경춘선 새 전동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친환경 새 전동열차가 경춘선을 달린다.코레일은 19일 올해 말 경춘선 신상봉역~춘천역 구간을 달릴 신형 전동열차 15편성(120량) 중 1편성(8량)을 먼저 도입했다고 발표했다.신형 전동열차의 시운전은 이날부터 경의선 DMC역~문산역 구간에서 이뤄진다.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10월말께 시행된다. 새 디자인 전동열차는 친환경디자인을 접목, 푸른 물결의 강물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특히 경춘선관광객을 위한 웰빙·첨단 편의시설을 갖췄다. 열차의 맨 앞과 뒤 칸에 자전거 고정 장치를 마련, 자전거마니아들이 전철을 타고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객실 간 출입문도 버튼방식의 투명유리를 달아 분위기를 밝게 했다. 22인치의 넓은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객실 가운데에 8개 설치, 안내기능도 개선했다. 4대가 옆면에 설치된 기존 전동차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열차의 맨 앞부분은 유선형의 차체에 코레일CI(기업이미지) 색상인 파란색 곡선을 써서 속도감과 세련된 느낌을 준다.옆면 디자인은 경춘선을 끼고 흐르는 북한강과 ‘호반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푸른 물결 이미지를 형상화해 새롭고 즐거운 여행분위기를 나타낸다.실내디자인은 탁 트인 유리창과 투명한 인접객실 출입문, 화이트 벽면 등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개방된 느낌을 강조한다. 의자는 녹색커버에 붉은 꽃봉오리 무늬를 깔아 자연에서 누리는 편한 휴식의 느낌을 나타낸다. 바닥은 시선을 자극하지 않도록 낮은 채도의 회색바탕에 세련된 전통문양을 했다.박완기 코레일 광역차량팀장은 “경춘선 신형 전동열차는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코레일 이미지와 아름다운 경춘선의 자연경관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2011년 말 경춘선에 운행될 시속 180km급 2층 좌석형 급행열차 디자인도 오는 6월께 결정된다”면서 “차량은 내년 6월부터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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