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KT에 대해 아이폰 가입자 증가로 무선 데이터 성장성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양종인,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KT는 올해 1·4분기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고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우월한 네트워크 기반은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을 줬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수의 증가로 무선데이터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1분기에 수익성을 다소 하락시킨 정부의 마케팅 규제 방안도 2분기부터는 수익 호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KT의 무선통신은 10년에 마케팅비용을 매출액대비 22%로 대폭 낮춰야 하기 때문. 양 애널리스트는 "유선통신은 마케팅비용이 매출액대비 8% 수준에 그쳐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T의 합병(가이던스)기준 1분기 매출액은 가입자 수의 증가와 고가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줄었으나 이동전화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액도 3.3%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이 늘어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할 것"이라며 "아이폰 가입자 수가 늘면서 매출액과 마케팅비용이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KT의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3.8% 웃돌 것이며 영업이익도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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