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프레드 커플스(51ㆍ미국)와 톰 왓슨(61ㆍ미국)의 '노장투혼'이 눈부신데. 커플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젊은 피'들을 모두 따돌리고 당당하게 선두에 나섰다. 커플스는 이날 완벽한 퍼팅 감각을 앞세워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커플스는 올 시즌 만 50세가 되면서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로 건너가 4개 대회에서 무려 3승을 수확하며 시니어투어계를 평정하고 있는 선수. 그동안 PGA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뒀고, 1992년에는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은 경험도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승부를 벌였던 톰 왓슨의 '환갑투혼'도 여전했다. 왓슨 역시 '퍼팅의 힘'으로 5언더파를 치며 양용은(38), 최경주(40)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왓슨은 특히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4라운드내내 우승경쟁을 펼쳐 이미 빅뉴스를 만들었다. 왓슨에게도 두 차례(1977년, 1981년)의 마스터스 우승이 있다. 왓슨은 이날 아들 마이클이 캐디를 맡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왓슨이 우승한다면 당연히 역대 마스터스 최고령 우승기록으로 직결된다. 커플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마스터스의 최고령 챔피언은 198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46세2개월23일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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