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A에서 Z까지~'

아멘코너(A)에서 퍼지 젤러(Z)까지 마스터스의 모든 것

오거스타내셔널 6번홀에 만개한 진달래꽃(Azaleas).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스터스는 오래된 전통만큼 에피소드도 끝이 없다. PGA투어닷컴(www.pgatour.com)에서 아멘코너(A)부터 퍼지 젤러(Z)까지 알파벳을 총동원해 이야기를 묶었다. 26개 알파벳에 관련된 내용이 너무 많아 여기서는 재미있는 부분만 요약했다. ▲ A(Amen Corner and Azaleas)= 아멘코너와 진달래꽃은 마스터스의 상징이다. 11~ 13번홀을 의미하는 아멘코너는 특히 우승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승부처다. 진달래꽃이 만개한 홀이다.▲ B(Barber Shop)= 골프장 안에 10년이 넘은 이발소가 있다. 선수와 회원, 기자들이 여기에 들러 머리를 깎는다. 톰 레먼의 아들인 토마스가 첫번째 손님이었다. ▲ D(Durkee)= 클럽하우스의 모든 테이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샌드위치용 소스를 말한다.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이 이 소스를 사랑했다는 소문이 있다. ▲ E(Eisenhower)= 이 골프장을 유난히 좋아했던 아인스하워 전 미국 대통령. 그의 이름을 딴 오두막집과 나무, 호수, 길도 있다. 여기서 45번 플레이했지만 사람들한테는 450번이나 한 것처럼 들릴 만큼 이곳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 F(Food)= 마스터스는 싼 음식값도 유명하다. 소프트드링크는 겨우 1달러다. 맥주는 2달러, 참치와 계란샐러드, 바비큐 샌드위치도 1.5달러다.▲ G(Green Jacket)= 우승자가 입는 그린재킷. ▲ J(Jack)= 잭 니클러스는 마스터스에서 무려 여섯번의 우승을 거뒀다. ▲ O(Oak tree)= 150년된 오크나무는 만남의 장소다. 1850년대에 심어졌고 지금은 가지들이 뻗어나가는 걸 막느라 케이블을 감아두기도 했다. ▲ P(Prices)=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은 200달러. 그러나 티킷을 구할 수 없어 암표값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다. ▲ R(Running)= 오거스타내셔널 금기사항 중 하나. 절대 뛰지 말것. 약 20년전 천둥번개가 칠 때도 오거스타내셔널에서는 뛰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 S(Shot)= 역사상 최고의 샷은 1935년 진 사라센의 15번홀(파5) 4번 우드 샷이다. 4개 홀이 남은 상황에서 3타 뒤지고 있었던 사라센은 이 홀에서 4번 우드로 두번째 샷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사라센은 다음날 선두였던 크레이그 우드와 36홀 연장전 끝에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T(Tiger)= 타이거 우즈(미국). 잭 니클러스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4승을 수확했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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