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남,서초,광진,동작구청장 후보 전략공천 방침 밝히면서 예상 후보들 주소 옮기며 본격 활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나라당이 강남구와 서초구, 광진,동작구청장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 지역을 노리는 후보들이 속속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3일 관련 구청들에 따르면 강남구청장에 도전한 신연희 전 서울시 여성복지정책관은 전날 대치동 쌍용아파트로 주소를 옮기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기도 고양시에 살던 신 전 정책관은 '제1호 강남구청장' 기록을 세우기 위해 강남 한 복판인 대치동에 주거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또 경남 울산 출신으로 경남고 6년 후배인 박성중 서초구청장에 도전한 진익철 전 송파구 부구청장(59)은 이미 2년 전에 서초4동 아크로비스타로 이사온 재력가로 알려지고 있다.
박덕흠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진 전 부구청장은 특히 박성중 현 구청장의 경남고 6년 선배인데다 행정고시 23회 동기로 평소 "형 동생"으로 호칭을 부를 정도로 친한 관계였으나 여권 실세들 후광을 입고 서초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광진구청장을 노린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이미 지난달 31일 삼성동 최고급 아파트인 아이파크에서 광진구 자양2동 한 아파트 101동 302호에 주소를 옮겼다.이후 박 회장은 광진구 상공회의소 회장과 민주평통 광진구지부장 등 지역유지를 찾아 도움을 청했으나 냉랭한 반응은 얻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 여론 잡기기 결코 쉽지만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미승 동작구청장 예비후보
특히 광진구 주민들은 외부인에 대한 텃새가 큰 정서가 있는데다 현 정송학 구청장, 우재영 시의원 등 후보군들이 거세게 반발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공천을 받더라도 본선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실정이다.이와 함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회동에서 동작구청장 후보를 여성으로 전략공천하겠다는 보고를 한 이후 장미승 송파여성문화회관이 사표를 내고 상도동 두산위브로 전날 이사한 것으로 알려져 확실시 되고 있다.이처럼 강남,서초,광진, 동작구청장 후보 등 전략공천할 지역 후보들이 지역에 주소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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