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엄마 12명 ‘관악구경제교육봉사단’결성 , 자체모임을 통해 교수법 연구, 교재개발 사회복지관, 초등학교에서 경제교육 봉사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불황 탓일까.각자가 처한 ‘경제적 조건’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어도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부자되세요!’란 인사말이 유행이다. 사람들도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특히 요즈음은 ‘경제학’에 대해서도 조기교육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어렸을 때부터 경제마인드를 가져야 어른이 돼서도 불편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경제학 교육여건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다.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 경제교실 수업 장면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관악구 엄마들이 나섰다. 2009년 7월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12명의 엄마들이 처음에는 경제교육 전문강사로 발돋음 하기 위해 뜻을 모아 학습동아리 모임을 가졌다. 점차 다양한 경제교육 교수법 등을 연구하며 지속적인 자기계발 꾸준한 학습활동과 함께 배움으로 이룬 성과를 나눔으로 실천하기 위해 ‘관악구경제교육봉사단’을 결성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자체모임을 갖고 유아, 초등학생에 맞는 자체 교재도 개발헀다.2009년 8월 청룡동주민자치센터를 시작으로 지역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올 2월부터는 신림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으로 경제교육을 맡고 있다. 앞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지역의 수요처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경제교육 봉사단 활동을 시작 할 계획이다. ▲유아(6~7세) ▲초등저학년(1~3년) ▲초등 고학년(4~6년) 등 3단계에 맞게 프로그램이 구성돼 맞춤식으로 교육한다. 경제에 대한 이해, 똑똑한 소비자, 용돈관리, 저축, 사업체험 등을 게임이나 퀴즈, 역할놀이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을 위한 '해피투게더 사회통합프로젝트 찾아가는 경제교육 봉사단' 프로그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관, 2010 자원봉사프로그램 공모사업(실천부분)에 선정돼 재정지원도 받게 됐다.봉사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지연씨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성인이 됐을 때 스스로와 자기가정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 자립능력을 갖추고 나아가 지역에 소외된 이웃과도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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