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SKT와 모바일 청약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보험설계사 J씨(35)는 고객이 가입조건을 바꿀 때마다 다시 지점으로 와서 변경된 조건으로 재설계, 재출력을 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뺏긴다. 조건을 바꾸는 고객이 미울 정도다. 여러번 출력 할 때마다 그만큼 들어가는 종이값 잉크값도 만만치 않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게 중요한 J씨에게 무언가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에서 새로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설계-청약서 전송이 가능해 지고 현장에서 자필서명도 받을 수 있게 돼 더 많은 고객 유치가 가능해졌다. J씨는 두툼한 서류 가방과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경쟁사 설계사보다 한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SK텔레콤(대표 정만원)과 미래에셋생명(대표 윤진홍), 아이콘랩(대표 이재준)은 '모바일 청약시스템' 구축하고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대상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청약시스템은 보험 설계사가 지점에서 가입설계/청약서 출력 후 자필서명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가입설계를 한 후 청약까지 할 수 있다. 즉석에서 휴대용 프린터로 청약서를 출력해 자필서명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모바일 청약시스템' 도입으로 청약업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현장에서 즉시 고객상담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서 다음 달 출시할 최신형 안드로이드폰을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1500명과 설계사 6000명 중 '모바일 청약시스템' 사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공급하고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보험 설계사 영업력 및 편리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마케팅기획본부 김평규 이사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바일 빅뱅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객관리 및 미래에셋생명에서 추구하는 행복은퇴설계 컨설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되었고, 향후에도 영업활동 및 정보제공에 도움이 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 박인식 부문장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영업 직무 담당자들의 업무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 미래에셋생명 보험 보험설계사의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청약시스템 도입은 보험업계 산업생산성증대(IPE)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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