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공제회, 2009년중 2만328명 274억 퇴직금 지급</B>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들의 퇴직금 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강팔문, <B>사진</B>)는 2009년중 실제 건설현장을 떠난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이 전년보다 60% 증가한 2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퇴직금을 받은 근로자수는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 2만328명에 달했다.또 지난해 공사현장에서 공제회에 납부된 공제부금은 2748억원으로 2008년(2008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공제회는 해마다 적립된 공제부금을 활용, 수익률을 크게 높여 건설근로자들의 퇴직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지난해 공제회는 1조136억원의 기금운용을 통해 112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11.09%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1998년 설립 이후 최고의 수익률이다.공제회는 상품분야에서 국공채 이외에 회사채 등에 대한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패턴을 다양화하고 변동형 상품으로는 신규투자를 지양하고 우량상품에 선별 투자했다. 또 투자상품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우수투자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합리적 투자시스템을 만드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포트폴리오를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최대의 수익률을 거둔 공제회는 전부를 근로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2009년도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근로자들은 연간 11.09%의 이자율을 복리로 적용받을 수 있어 시중금리보다 2~3배 높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강 이사장은 "올해는 건설일용근로자의 전 생애에 걸친 종합복지 지원계획을 수립, 지원수준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복지사업은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양질의 기능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일용직 근로자 퇴직공제 대상사업장은 5억원이상 공공건설공사와 200가구이상 공동주택·주상복합·오피스텔 건설공사 현장이며 하반기부터는 3억원이상 공공공사와 100억원 이상 민간공사 현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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