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우승컵이 보인다(?).PGA투어닷컴(www.pgatour.com)이 2일(한국시간) 양용은(38)이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혼다클래식에 대한 재미있는 진기록을 소개했는데.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적어도 3년 안에 메이저를 제패한다는 '거짓말 같은 우승공식'이다.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8월 PGA챔피언십에서, 그것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는 위업을 달성했다.토드 해밀턴(미국)도 마찬가지다. 해밀턴은 2004년 혼다클래식에서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게 PGA투어 통산 2승의 전부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더욱 화려하다. 유럽이 주무대인 해링턴은 2005년 혼다클래식으로 PGA투어 우승의 물꼬를 튼 뒤 바클레이스 우승, 2007년 브리티시오픈, 2008년에는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우승컵만 3개를 수집하는 개가를 올렸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마크 오메라(미국)가 95년 혼다클래식- 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코리 페이빈(미국)이 92년 혼다클래식- 95 US오픈,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는 85년 혼다클래식- 88년 US오픈, 톰 카이트(미국)는 81년 혼다클래식- 92년 US오픈, 래리 넬슨(미국)은 79년 혼다클래식- 81년 PGA챔피언십과 83년 US오픈 87년 PGA챔피언십 등을 제패했다. 카이트만 제외하고는 모두 3년 이내에 메이저우승컵이 뒤따라온 셈이다. 리 트레비노와 잭 니클로스, 자니 밀러, 헤일 어윈,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어니 엘스(남아공)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모두 혼다클래식 우승컵이 있다. 다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혼다클래식 우승컵이 없다. 물론 이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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