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아이디어로 2005년 제정이미지송도 함께 제작, 특징
STX 로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모든 기업에는 경영철학이 있다.경영철학은 경영자가 경영활동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신념·신조·이상·이데올로기 등의 가치관을 말한다. 경영철학은 경영목표와 함께 경영목적을 구성하는데, 경영목적은 경영활동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도달상태이며, 경영철학은 그 가치적 표현을, 경영목표는 그 사실적 표현을 나타낸다. 경영철학은 대개의 경우, 사시(社是)·사훈·강령·지침·사가(社歌)와 같은 형태로서 객관적으로 표현된다. 그중에서도 사가는 회사의 경영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해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부름으로써 CEO에서 말단 사원까지 자연스레 회사의 경영철학을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다.마치 태극기가 게양되는 곳 어디에서나 애국가를 부르는 것처럼 회사의 애사심을 키우는 데에도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특히 사가도 과거 1960~1970년대에는 국가경제에 대한 헌신을 담은 내용이 주를 이루며, 힘과 추진력을 강조한 행진곡풍의 노래가 대세를 이뤘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사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신조류의 사가도 등장하는 등 이제는 사가도 기업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을 자리 잡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기업 구현= STX그룹은 21세기 들어 가장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중 하나다.지난 2001년 그룹 출범을 선언한 후 올해로 10년째를 맞지만 인수·합병(M&A), 신규시장 개척으로 재계 순위 12위권에 올라섰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는 뜻의 ‘비도불행(非道不行)’을 마음 속에 두고 늘 되새긴다는 강덕수 STX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담고 새로운 길을 뚫어나간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STX는 조선 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 4개 사업 부문을 축으로 STX 브랜드와 경영이념을 공유하는 15개 국내 개열사 및 70여개 해외지사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 최고 ‘월드 베스트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이 '원-STX(One-STX)'의 동일한 기업가치를 공유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STX그룹의 사가도 글로벌 시장에 대한 무한 도전을 담고 있다. 신입사원들과의 간담회 도중 제시된 아이디어를 강 회장이 받아들여 제작한 그룹 사가는 유명 작사·작곡가인 김성국 감독이 제작해 지난 2005년 12월 탄생했다.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인수로 태어난 그룹답게 사가에는 해양대국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꿈과 미래가 있는 월드 베스트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과 ‘창의와 도전’의 원-STX(ONE-STX) 그룹 문화를 바탕으로, 21세기 해양대국 건설을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힘차게 전진하는 STX인의 웅대한 기상과 자긍심을 담아냈으며, 부르기에 쉽고 경쾌하면서도 웅대한 기상과 스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특히 ‘지구촌 곳곳서 도전하는 STX’라는 가사대로, STX는 중국, 유럽 등에 이어 올해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신시장 발굴을 적극 추진하며,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1절>보라! 여기 해양대국 꿈을 안고지구촌 곳곳서 도전하는 STX뜨거운 열정으로 최선 다하며세계 향해 당당하라 모두가 하나되어우리가 가는 길은 신화가 되고우리가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아! 우리의 STX 영원하라!<2절>가자! 우리 푸른바다 꿈을 안고미래를 꽃피우는 창의로운 STX줄기찬 노력으로 최고가 되어세계 속에 영원하라! 모두가 하나되어우리가 가는 길은 신화가 되고우리가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아! 우리의 STX 영원하여라!그룹 사가와 함께 STX는 고객들까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체육대회·야유회 등 다양한 행사 및 모임에서 보다 자유롭고 흥겹게 부를 수 있도록 친근하고 발랄한 건전가요풍의 ‘포 유(For You)’와 ‘투게더(Together)’ 등 2곡의 이미지송도 함께 제작했다.포유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정다운 그대여 / 함께 손잡고 가요 서로 도와주며 /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우리의 STX’라는 짧은 가사에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STX의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있다.투게더는 ‘우리이제 함께 해봐요 손을 잡고 뜻을 모아 / 우리이제 함께 가봐요 더 나은 내일 향해 / 언제나 우리 앞엔 사랑과 믿음이 있어요 / 언제나 우리 앞엔 희망과 보람이 넘쳐요 / 바다로(바다로) 세계로(세계로) 미래로 /에스티엑스와 함께 에스티엑스와 함께(우리의 STX 영원하여라!)’라는 가사로 이뤄졌으며, ‘바다로·세계로·미래로’라는 그룹 초창기 슬로건이 삽입돼 있는 점이 눈에 띈다.STX그룹은 사가와 이미지송을 그룹 홈페이지(www.stx.co.kr)에 합창곡과 제창곡, 연주곡, 반주곡, 아카펠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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