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10% 절상하면 韓 무역수지 49억弗 개선' <LG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이 위안화를 10% 절상 시킬 경우 우리나라의 49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28일 ‘위안화 절상되면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시키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올 들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채 금리를 두 차례 올리고,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것을 두고 “중국 경제 과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대응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정책변화 가운데 하나로 위안화 절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중국의 GDP성장율이 10.7%에 이르고, 올 1월에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의 절상압력도 커지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설명했다.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해외 시장에서 중국제품의 달러 또는 유로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되는 가격을 상승시켜 수요를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 제품의 수입가격을 상승시켜 수입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 LG경제연구원 [위안화 절상되면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

이어 “위안화가 10% 절상될 때 우리나라의 수출이 44억 달러 증가, 수입은 5억 달러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 개선, 순수출 증가 효과는 49억 달러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경제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또한 중국과 세계경제를 침체에 빠트리기보다는, 수출부문의 회복속도를 조절하고 대외불균형을 완화시킴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경로로 복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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